대충

2021.11.18

by 고주

대충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에

줄 서 있는 차들

인도에 절반쯤 올라가

비스듬하게 기운 탑차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채우고

이중주차를 한 차

매일 보는 광경

편한 자리가 있나 보다


되도록 가까운 곳에 세우려고

끝까지 들어가 보는 모험심이

없는 나

맨 처음 보이는 곳이 내 자리

복잡한 것

꼼꼼한 것

나와는 멀어

두루뭉술 대충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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