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서울로

2021.11.20

by 고주

서울로 서울로


점심 먹고 바로 출발했는데

5시가 넘어도 안성

서 있는 시간이 가는 것보다 많다

답답해서 창문을 열면

코로 파고드는 매퀘한 냄새

목이 간질간질

목구멍이 따끔따끔

마른기침 몇 번 하고 나면

골이 흔들흔들

줄지어 서 있는 저 차들

무덤으로 가는 행렬 같아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서울로 서울로

명절도 아닌데 무슨 7시간이나 걸리나


전기장판 깔아놓고 허리를 지지며

내일 볼 손녀 생각으로 끙끙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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