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내게 온 작은 이야기 - 자유
by
고주
Feb 20. 2024
자유
가만히 있는 그네를 툭 쳐본다
몸무게만큼 들어 올려야 하는 운동기구에서 용을 쓴다
오래 품고 있었던 자전거 당근에 처분해 놓고
앞으로 가지 않는 바퀴 없는 자전거
빈 페달만 밟고 있다
오늘은 꼭 쉬라고 하신 그날
독서실에 앉아 책을 편다
딱히 머리에 쏙 박히지는 않지만
나만 살아있는 것 같아 좋다
좋아 죽겠다
나만의 자유다
keyword
자전거
자유
오늘
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고주
직업
교사
막걸리를 신으로 모시는 고주망태입니다. 36년의 교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이제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은 영원한 청춘이랍니다.
구독자
5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내게 온 작은 이야기 - 나무 공부 시작
어느 별에서 왔니? - 잣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