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내게 온 작은 이야기 - 나무 공부 시작
2024.02.17. 토
by
고주
Feb 18. 2024
나무 공부 시작
가시덤불을 헤치며 오르는 산길
안개 뒤집어쓴 하얀 자작나무의 발목을 본다
파도를 피해 기어오르는 해송의 갈라진 허벅지 근육을 만진다
등 뒤로 큰 형님은 아직 오지 않았다
반년 전 보셨던 그 책이 여전히 그 자리에 펴져있다
또 함께 저어갈 시간의 배는
나무를 알아가는 바다로 들어선다
keyword
자작나무
나무
공부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고주
직업
교사
막걸리를 신으로 모시는 고주망태입니다. 36년의 교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이제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은 영원한 청춘이랍니다.
구독자
5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어느 별에서 왔니? - 낮잠
내게 온 작은 이야기 - 자유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