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2023.01.11

by 고주

타오르는 불꽃, 아우성

몸부림치는 주왕산의

주체할 수 없는 열기


안개비

늦가을 안개비에 묻어

이마를 적시고

가슴을 쓸며 내려가

주왕산 품으로 가는 길에

뚝뚝 떨어진다


차오르는 뜨거운 피

젊음의 뒤안길에

다 뿌리지 못했던 울분

울컥울컥 솟구치며

끝없이 가는 길

핏빛 주왕산이 되는 길


- 사랑하는 제자 정호의 주왕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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