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맞이

2023.01.06

by 고주

아침맞이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까만 밤중의 아이들로부터

어둠을 빼앗으며 시작한

십 년의 아침맞이를 끝낸다


새벽 별

늦장 부리는 달과 함께

열었던 아침

어중간한 중학교 삼 년의 아이들

항상 그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던 한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청춘의 기슭에서

느티나무처럼 서 있었다고

기억해 주었으면


다음 주부터는

헐렁한 마음으로

한 시간쯤 늦게 일어나 볼까나

잘되려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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