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기

2023.02.12

by 고주

콧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가

목덜미를 만지는 바람의 느낌이

분명 다르다


나만 그대로 있나?

펜을 놓고 두리번거린 몇 날


어느 바닷가 수만 년

파도 소리 들었을

돌 들은 내놓는다

들뜬 날들을 기대했을지도 모를

내가 맨몸으로 눕는다


맘속에 쪼그라드는 풍선이

터지도록

후후 봄바람이라도 불어넣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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