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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기종기 Apr 26. 2023

교행직 공무원의 부수입

주말 오전의 시험 감독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에게는 타 직렬 공무원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부수입 루트가 있다.


 바로 '주말 오전의 시험 감독 수입'​


 공무원 시험을 비롯해 토익, 한능검 등 각종 자격증 시험, 공기업 채용 시험, 기사 실기 시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대부분의 시험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학교'라는 공간에서 치러진다.


 그러다보니 각종 시험 감독 요청 역시 교행직 공무원들에게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시험 장소로 시설 대관을 해주는 학교의 행정실 근무자들이 교행직들 커뮤니티에 공지를 올려 시험 감독을 모집하는데, 각 시험별 감독 난이도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지가 올라온 후 5분에서 10분만에 모집 인원이 꽉 차버린다.


 그만큼 교행직들 사이에서 시험 감독에 대한 인기가 좋다.


 시험 시간은 일반적으로 반일 시험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전일 시험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정도, 시험 감독에 따른 감독비는 반일 시험의 경우 7~8만 원, 전일 시험의 경우 12~13만 원정도다.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기도 하겠지만, 주말마다 있는 각종 시험 감독에 모두 참석하시는 몇몇 교행직 분들은 시험 감독으로만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시기도 한다고 한다.


 특별한 수당이 없고, 겸직도 할 수 없는 교행직 공무원의 입장에서 이만큼 편하고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또 있을까싶다.


 나는 아쉽게도 직장과 집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아직까지 한번도 시험 감독을 해본 적이 없다.


 만약 나도 직장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 주말 아침마다 부업하는 셈치고 집앞 학교에 나가 시험 감독을 하지 않았을까.


 교행직 공무원을 하고 싶은데 적은 급여 때문에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말 시험 감독이란 교육행정직 공무원들만의 '합법적인 부수입'이 있다는 걸 꼭 알고 계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D


 * 배경 출처: Tvn 드라마 <블랙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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