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바꾸기
흔히 상대와 너무 친해졌을 때, 우리는 쉽게 착각을 하게 된다. 상대를 나의 것이라 여기며 자기의 기준에 맞춰 판단하려고 하고, '왜 연락 늦게 봐?' 같은 질문에서 이윽고 '그게 나보다 중요해?' '난 쓰잘때기 없는 존재지?' 같은 화살이 되어 서로를 찌르게 된다. 하지만 상대도 이제껏 자신만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고, 나는 그저 그렇게 살아가던 상대를 잠시 불러 세운 것뿐이다. 물론 서로 다른 삶을 살았기에 다투는 순간도 있고, 이는 어느새 갑을 관계를 따지며 계산적으로 변해버린 파국을 일으킨다. 결국 나는 나고, 상대는 상대라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아직도 고치기 어렵고 민망한 것이, 카톡에 답이 늦거나 없으면 괜히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내가 주저리 말하면 상대가 하나하나 답장해주길 바라는데, 그렇지 않으면 또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게 된다. 근데, 이제 와서 보니 이게 결국 내 불안에서 비롯된 착각이란걸 깨닫게 되었다. 또 하나는 내 감정을 상대에게 투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이 무언가를 하자고 했을때, 반응이 미지근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면 그 아쉬움이 실망이나 서운함으로 커져 짜증이나 화로 표출되게 된다. 솔직히 옳지 않은 태도라는걸 알지만, 고치기에는 어렵다.
같은 자리에서 돌고만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 3가지를 기억하자.
1. 목표하고 있는게 있는가?
작은 거여도 괜찮다. 큰 인생목표여도 괜찮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늘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우울이 파고들 틈이 없을만큼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되자.
2.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연인일 수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다. 종종 그들을 생각하며 서로 응원의 말을 주고받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내가 얼마나 세상에서 중요한 사람인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지를 확인하자.
3.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는가?
무엇이든 고여 있는 것은 썩기 마련이다. 겉모습이든 마음씨이든 상관없이 조금씩이라도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라면 소나기가 지나간 후의 시냇물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거다.
대화보다는 침묵이 자리잡고
공감하는 배려심보다는 이기적 감정이 앞서있기만 하다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국 다른길을 걷고 있었다
아무리 되잡으려 해도 이미 늦어버린 탓에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의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너
만날때마다 반복되는 다툼
이해 하려는 노력 조차 하지 않는 너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오고가는 모진 말들과 태도들
한때 원망하기만 했다
근데 이제 보니 우린 쫒는 바가 다른 것뿐이었다
우리의 관계는 오래된 노래처럼 익숙했지만, 반복될수록 지겹기만 했던거다
너와의 다툼과 무관심.
나는 거기에서 상처만 받지는 않았다
너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세상
서툼, 부끄러움, 반성
친해질수록 상대에게 바라는 게 많아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서운해지고, 그런 감정을 말하다 보면 싸움으로 이어지는게 흔하다. 안 친하면 그냥 넘길 수 있는 일들이, 친해지면 다른 시각으로 보이니까 그런거 같다. 하지만, 이 싸움이란건 결국 부딪히며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을 지나며 어느 순간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알게 되는 시점이 올 거라고 난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싸움은 다름을 닮음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