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일심(師父一心)

그 긴 습작의 시간 5부 : 살며 살아가며 남긴 조각

by 김덕용



[ 사부일심(師父一心) ]



티끌이 모여 태산 되기가 무척

어렵다고는 하지만

마음을 보태고 또 더하여 합하다 보면

못 이룰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귀한 보물을 선뜻 맡기어 주셨음에

이걸 인연 삼아 다듬고 가꾸어

사제의 정을 곁에 두고서 넘쳐나도록

흡족히 음미하렵니다


스승과 아버지가 일체라 함이

옛말이 되어가긴 하여도

조금만 넓은 마음으로 지켜보면

따뜻한 호흡 맞춤에 단내 드리워지겠지요


거름을 밑천 삼아 자라나는 나무처럼

우리네 아이는 관심받아 커가기에

사부일심(師父一心)으로

지성껏 지켜보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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