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13

그 긴 습작의 시간 4부 : 만남, 보석 같은 인연 찾아

by 김덕용



[ 만남 13 ]



수원 어디에서 보기로 한 약속이

뜻대로 되지 않음은 야속하다

그리워 보고프기에

그대 또한 그러하리라 믿기에

스스럼없는 행보이었건만

잠시 잠깐이 아니라 두어 시간을

까닭 모르고 애태우며 서성이었지

혹시나 미련 갖지만 그래도

끝내는 오지 않아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지친 심신 추슬러 믿음에 의탁하건만

미련 속에 짜증스러움 남아

이럴 수 있느냐며 약 올라 한다

오기마저 지치고 나서야 돌아서는

발걸음이 몹시나 허탈하고

안타까움은 이내 안부 걱정으로

거처 찾아도 소식 모르겠고

어쨌든 오늘 우린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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