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옥천 미소지진
충남·충북의 조용한 떨림
미소지진, 태안군 지진, 옥천군 지진,
규모 1.0대, 한반도 지진활동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하루 중에도 땅은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사진 속 기록처럼, 미소지진(微小地震)은 리히터 규모 2.0 미만의 아주 약한 떨림입니다.
사람이 거의 느끼지 못하는(최대진도 I) 이 작은 진동은, 한국이 살아있는 지각 위에 놓여 있음을 증명하는 일상의 신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매일 평균 2회 정도, 이처럼 땅이 조용히 숨 쉬는 소리가 포착됩니다.
11월 12일의 기록은 충청남도의 해안과 충청북도의 내륙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남 태안군 서남서쪽 해역 (규모 1.6): 서해 바다와 맞닿아 있는 태안은 해양 지각과 대륙 지각이 만나는 지점으로, 과거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종종 기록되었습니다.
2013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근해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처럼, 해안 지역의 지진 활동은 에너지를 꾸준히 해소하며 땅의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충북 옥천군 남쪽 지역 (규모 1.3): 내륙의 옥천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옥천 습곡대와 같은 지질 구조가 관통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미소지진은 수억 년간 쌓여온 지층의 힘이 아주 조금씩 균형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 미소지진들은 땅이 보내는 조용한 안부와 같습니다. 큰 울림이 아니더라도, 땅의 움직임에 귀 기울이는 것은 우리의 터전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가장 사려 깊은 마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