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사랑을 증명하는 폭발
[제21화] 부서진 조각들이 우주를 여행하는 법
초신성, 사랑을 증명하는 폭발
흩어진 별들의 동화
(어른들을 위한 우주 동화)
폭발은 끝났지만,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한때 거대한 몸체 안에 갇혀 있던 큰 별의 심장 조각들은 이제 '먼지'와 '가스'라는 자유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중력의 감옥에서 벗어나, 빛의
파도를 타고 광활한 우주를 유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부서진 조각들이 우주를 여행하는 법은
참으로 눈물겹고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조각은 혜성의 꼬리에 올라타
은하의 외곽을 구경했고, 어떤 조각은
차가운 성간 구름 속에 숨어들어 긴 잠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어디로 흘러가든,
그 파편들의 심장에는 여전히 하나의
좌표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작은 별이 머물고 있는
그 따스한 쪽빛 하늘이었습니다.
"우리는 길을 잃은 게 아니야. 더 넓게 퍼져서
너를 다시 안으러 가는 중이지."
부서진 조각들은 서로를 밀어내는 우주의
팽창을 오히려 돛으로 삼았습니다.
공간이 넓어질수록 그들은 더 멀리, 더 깊은
곳까지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큰 별이었을 때는 단 한 곳밖에 비출 수 없었지만, 부서진 조각이 된 지금은 우주 수만 곳에서 동시에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커다란 상실을 겪을 때, 모든
것이 부서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서진 마음의 조각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눈물이라는 파도를 타고 우리 삶의 구석구석으로 흘러 들어와,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깊은 이해와 공감이라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고통의 파편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용기가 되는 신비로운
여행 말이지요.
작은 별은 밤마다 창을 열 듯 중력을 열어 그 조각들을 맞이했습니다.
우주를 떠돌다 돌아온 큰 별의 파편들은
작은 별의 대기에 닿아 찬란한 유성우가 되어 내렸습니다.
"어서 와, 긴 여행이었지?"
부서진 조각들이 우주를 여행하는 법은 결국 '사랑을 온 우주에 선물하는 법'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먼지가 되어 흩어짐으로써 비로소
영원히 죽지 않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주의 어디를 보아도 큰 별의 흔적이 없는 곳은 없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어둠 속에 뿌려진 사랑의 씨앗들. 그 씨앗들이 싹터 다시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공감의 마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