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기차역

정동진역에서 내리는 그리움

by 별을 헤는 블루닷
바다를 품은 기차역
(정동진역에서 내리는 그리움)



​기적 소리 잦아든 오후,
바다를 등에 업은 기차가
푸른 하늘 아래 멈춰 섰다.


​기찻길 옆으로 철썩이는 파도가
먼 길 달려온 시간을 다독이고,
무심한 바람은
코끝에 바다 냄새를 묻힌다.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또 다른 이의 뒷모습.
나는 차마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오래 서서
기다림의 낭만을 배우네.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그리며.

정동진역에서
정동진역에서
정동진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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