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발걸음
푸른 길의 서사
(고요한 발걸음)
햇살 부서지는 숲길을 걷는다.
연둣빛 싱그러움이
온몸을 감싸는 시간,
수면 위로 피어난
연꽃 몇 송이
내 마음속에 고요히 피어난다.
오르막길에 숨이 차오르면
오히려 마음은 평온해진다.
돌계단 하나하나에
나의 발자국을 새기며
세상의 시름을 내려놓는다.
푸른 숲의 고즈넉함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숲 속은 가장 넓은 도서관
길은 가장 진실한 스승.
고요한 발걸음 속에서
내 안의 깊은 울림을 듣는다.
모든 것이 넉넉하고 아름다운
평화로운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