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는 길, 삶의 여정
농로길에서 만난 시간
고즈넉한 농로길에 발을 들이면
시간마저 멈춘 듯
하늘은 드넓게 펼쳐지고
길은 저 멀리 산등성이로 이어진다
하천은 흐르고
하천을 따라 선 나무들은
오랜 세월을 말없이 견뎌온 듯
초록빛 잎새로 반짝인다
길가 벤치에 앉아
하천을 바라본다
잔잔히 흐르는 물결에
내 마음도 평온해진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가늠한다
이 길 위에서 나는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고
결국 내 안의 평화를 발견한다
농로길에서 만난 풍경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인생의 길도 이와 같으니
때로는 멈춰 서서
주변을 돌아보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