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개망초

< 단순화 속에서 찾는 내면의 힘>

by 배움의 빛

출근길에 만나는

개망초 꽃


6월 중순에 어디에서든

환하게 웃는다.


하얀색 꽃말은

정직 투명함 단순함


노란 꽃말은

행복과 기쁨


분홍 꽃말은

부드러움, 우아함, 그리고 달콤함


활짝 피는 꽃에 나는 오늘도

미소를 짓는다.

금요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긴 날

내일부터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 부울 예정이란다.

더위를 날려 버리는 장맛비

봄의 바람으로 우리의 모든 근심도

다 날려 버리면 좋겠다.

< 단순화 속에서 찾는 내면의 힘>


저장 된 글을 꺼내며 천천히 읽는다. 순수했던 감정들, 복잡했던 감정들, 수 없이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아.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끝 없이 꼬리가 꼬리를 문다. 이상하게 요즘은 생각이 점점 단순화 할려는 마음이 더 강하다. 방어기제의 기제가 작동하는건지, 아니면 감각이 무뎌진 건지 의미와 이유도 찾지 않은다. 그저 그냥 살아가고 주어진 모든 일들도 그저 그냥 한다.


예전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내내 불안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끊임 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추어 나름 자신을 몰아세웠다. 아침이 되면 독서를 하고 블로그를 쓰는 습관과 자기 계발로 전공도 끊임 없이 공부한다.


그러면서 오전 시간이 순식간이 지나 간다. 자기계발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된 바램 보다 멈춰 있는 자신의 모습이 불안해서 쉬고 싶은 마음이 있다가도 없어진다. 추후에 내면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자신을 달랬다.


요즘에 들어서 독서도 하지 않고 전공 공부도 하지 않은다. 그 동안 해 왔던 자기계발들도 정말로 성과가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읽었던 책도 까먹고 생각도 점점 단순화 된다. 일이 끝나면 생각을 하지 않은 휴식을 취하고, 하고 싶은 것들만 추구한다. 편하지만 자신에게 점점 의심이 되고 의문이 든다.


옛날의 추억을 떠 올리면 참 감수성이 풍부했다. 모든 일들을 감정적으로 받아드리고 하나도 빠짐 없이 마음 속에 담았다. 마음이 아팠던 일들도 모두 담는다. 그리고 그 감정을 곱씹고 점점 괴로운 세상으로 빠져 든다.


이제는 단순화 되는 생각이 모든 일들을 다 마음에 두지 않는다.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뇌에서 자동으로 다른 생각으로 돌린다. 걱정이 되도 해결 될 수 있는게 없으니 때로는 그저 그대로 둔다.


방어기제가 깊이 파고드는 생각의 끈을 끊은 횟수가 점점 많아진다. 감정을 쓰는 것 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일도 줄어든다. 쌓아 왔던 상처의 자국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강해진다.


인간 관계도 예전에는 깊이 만나는 사이만 추구하고 타인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한다. 하지만 깊이 여긴 만큼 아픈 법이라 이제는 선을 끊는다. 만남이란 거리가 중요하다는 말이 이제야 와 닿는다. 기대 하지 않는다면 마음 아픈 일도 없다는 말도 점점 이해가 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때로는 깊은 사이의 관계가 없어서 외롭고 슬프지만 말 그대로 사회적인 관계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 된다. 마음 전부를 사용하면 안된다. 예측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 날 수 있으니 반드시 회복 할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내면의 에너지를 딱 70프로만 쓰고 30프로의 여지는 비축을 해둬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면의 힘이다.


삶은 이성과 감정이 모두 중요하다. 둘은 서로 공존하는 관계다. 내면이 강한 사람은 타격이 와도 금방 일어난다. 어떤 문제가 다가 왔을 때 감정을 쓰지 않은 것이 내면이 강하다는 의미임을 알게 된다. 그저 문제를 해결하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제 나는 조금씩, 감정 보다 이성과 손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