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춤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세상이 내 마음속으로 쏟아진다.
누군가의 완벽한 일상, 끝없는 논쟁, 불안을 키우는 뉴스들.
그 안에서 나는 자꾸 흔들린다. 비교하고, 불안해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믿음이 있다는 것이 이 흔들림을 막아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흔들리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 그게 다르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깐 눈을 감는 시간.
이 모든 것보다 더 큰 것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는 시간.
세상 속에서 신앙을 지키는 것은 어쩌면 이런 작은 리듬이다.
쏟아지는 것들 사이에서, 잠깐 멈추고 돌아오는 것.하루에 한 번이라도,
그 멈춤이 있는 사람은 다르게 하루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