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의 마음이 모였다

by 백반증CEO 박충국

— 오래 걸렸지만, 그래서 더 따뜻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에서야 1,000명을 맞이했습니다.
이 숫자를 보는데 묘하게 울컥하더군요.

요즘은 시작하자마자 몇 만 명이 모이는 시대죠.
그래서 제 속에서는 종종 이런 말이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유튜버가 또 있을까?”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느린 속도가 오히려 ‘나답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백반증으로 살아온 시간도 그랬습니다.
숨고 싶고, 멈추고 싶었지만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속도보다 ‘꾸준함’이었습니다.

유튜브도 똑같았습니다.
숫자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지만
제가 쌓아온 시간은 절대 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00명은 숫자가 아니라
내가 계속 존재해왔다는 증거 같았습니다.

브랜드 MELAFIL을 만들 때도
바로 이 마음을 품었습니다.
화려하게 바뀌는 삶이 아니라
일상의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시키는 것.
감추는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삶”을 돌려주는 것.

오늘 1,000명이 된 건
그 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참 고마웠습니다.

작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멜라필 선크림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 댓글 남겨주시면
천천히, 성의껏 보내드릴게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다.
느리지만 단단하게.
흔들려도 멈추지 않게.
백반증 환우로서, 창업가로서, 한 사람으로서
꾸준함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백반증유튜버 스팟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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