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언제나 여행자이고 싶은 누군가의 여행 이야기

by 여행하는살별
저는 비행기를 타면 항상 창밖 운해(雲海)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실제로 떠나는 여행보다는 미래에 언젠가 떠나고 싶은 여행을 상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도 같습니다. 예산과 시간을 비롯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최근 몇 년 동안은 1년에 한 번, 많으면 두 번에서 세 번까지도 여행을 떠났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의 기간을 학생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학생으로 살고 있는 만큼 저에게는 1년에 두 번 방학이라는 특별한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은 저에게 단순한 휴식이나 경험 이상의 무엇인가를 가져다줍니다. 행은 저에게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개념입니다.


이 연재에서는 여행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다루어 볼 생각입니다. 아주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이러한 무계획성은 제 여행 스타일과도 비슷합니다. 그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여행'에 대해 평소 생각했던 잡다한 이야기들을 정제된 글로 풀어보겠습니다. 만약 이 연재가 충분히 길어진다면, 다음 겨울쯤 떠날 계획인 여행의 여행기도 써 볼 수 있겠네요. 이 연재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꾸준하게 이어질지, 어떤 주제들로 구성될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바로 그런 점이 연재마저도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지도록 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