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매트릭스 - 새로운 두뇌 퍼즐 게임
나의 절친 김박사는 미국에서 고분자(Polymer)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대기업에서 일하는 유능한 인재이다.
그에게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컴맹에다가 심각하게 아날로그적이라는 점이다.
남들이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보글보글(Bubble Bubble)이나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길 때, 그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다.
스타크래프트나 와우 같은 게임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도 그는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곤 했다.
스마트폰에도 적응을 못 해서(안 해서?), 팀원들이 불편을 느낀 나머지 직접 그의 휴대폰에 카톡을 설치해 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얼마 전, 브런치에 소개했던 블록매트릭스라는 게임을 그에게 권한 적이 있다.
웬만해서는 게임을 하지 않겠지만, 적당히 머리도 써야 하고 킬링타임용으로 괜찮겠다고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권유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만나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나보다 더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뿐만 아니라, 토너먼트에서도 상위권이라는 것이다.
그는, 토너먼트가 뭔지도 모른다.
힌트 기능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게임이 끝나면 점수와 등수가 표시된다는 것도 모른다.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 게임만 주구장창 풀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김박사 인생 최초로 즐기게 된 게임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김박사는 이 글의 존재를 모른다. 아마 '브런치'가 뭔지도 모를 것이다.
SNS에 접속해 본 적도 없으니, 뒤늦게 알게 될리도 없다.
김박사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게임, 내가 추천한 그 게임은 블록매트릭스이다.
스도쿠나 노노그램하고 비슷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두뇌 퍼즐게임이다.
새로운 게임이다보니 처음에 룰이 생소할 수 있는데, 몇 판만 따라해보면 박사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
머리 적당히 쓰고 시간 때울 게임이 필요하다면 추천드린다.
어쩌면 당신도 김박사처럼 빠져들지도 모른다.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nt7.blockmatrix
아이폰
https://apps.apple.com/app/id6747108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