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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쥴리 May 17. 2023

고장 난 뒷다리.


마리의 근육이 아주 빠르게 퇴화하고 있다. 캣폴 4층 정도는 우습게 뛰고, 아직도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지만 벽걸이 에어컨에도 올라갔던 녀석인데 어느 순간 뒷다리 근육이 다 빠졌다.


이제 식빵도 굽지 못하고, 눕는 것도 털썩, 일어나기도 힘들고, 널부렁... 그래서 나도 맨날 옆에 같이 널부렁한다. 덕분에 매번 놀라는 건 남편 몫.


2018년, 굉장한 시절의 마리.
2023년, 널부렁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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