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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탈잉 Sep 28. 2021

어린 나이가 클래스 성공의 비결?! <제이>

<실무에 가장 많이 쓰이는 PPT 디자인>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스킬의 첫 번째가 엑셀이라면, 두 번째는 PPT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일까요? 5천 명 이상의 수강생 분들이 제이 튜터님의 PPT 클래스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제이 튜터님은 직장인이 아닐 때부터 연구실 및 각종 회사의 PPT 외주 작업을 하시고, 탈잉 PPT 클래스 튜터를 하셨다는 사실?! 오히려 어렸기 때문에 클래스가 잘 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제이 튜터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탈잉에서 PPT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이 튜터라고 합니다.




Part. 1 공모전 휩쓴 대학생이 튜터가 되기까지



튜터가 되기 전에는 PPT 외주를 받고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제가 공모전에 나가서 상을 되게 잘 탔어요. 그게 과에 소문이 나면서 선배들이 저한테 취업 포트폴리오나, 공모전 같은 PPT 만드는 것을 엄청 시킨 거예요. 제가 그런 부탁을 외면하지 못하다 보니 쉬지도 못하고, 이게 대학 생활이 맞나 싶어서 2학년 끝나고 휴학을 했어요. 근데 복학하니까 그때 열정페이 시켰던 선배들이 취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주를 주기 시작한 거예요.


대학원에 간 선배들이 연구제안서나 연구발표 자료를 맡기기도 했고요. 정치 정당에 취직한 선배가 홍보 캠페인을 만들어 달라고 하시기도 하고, 회사 PT자료를 맡겨 주시기도 했죠.




공모전에서 수상할 정도면, 대학교 때부터 PPT를 잘하셨나 봐요?


그건 아니에요. 제가 처음 피칭 나갔던 공모전에서는 떨어졌어요. 근데 다시 공모전을 나갔을 때 PPT 디자인만 다시 하고 똑같이 내봤거든요. 그런데 이게 수상한 거예요. 그때부터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PPT에 공을 들인 거죠.




그럼 아무튼 PPT 외주를 받아 바쁜 상황에서 튜터를 하시게 되신 건데, 계기가 있나요?


그 당시에는 외주를 받고 있긴 했지만, 취업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취업을 하려면 어쨌든 제가 잘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잖아요. 처음에는 자격증을 생각했는데 메리트가 없을 것 같았어요. 자격증은 그냥 내가 할 줄 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지,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내가 누구를 가르쳐보면 좀 잘한다는 되겠다 싶어서 탈잉에서 10명만 가르쳐보자 해서 시작한 거고요. 그게 잘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진 거죠.




외주를 하면서 쌓은 레퍼런스로 능력을 증명할 수 있지 않나요?


클래스로 증명을 하고 싶었던 건 PPT 능력뿐만 아니라 저의 기획력과 실천력 그리고 재능을 사업화시킨 추진력을 한눈에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스피치도 증명이 되고, 한 번에 증명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클래스를 한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나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PPT와 관련 없는 직무를 맡고 있고요.


당시에는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클래스를 시작하게 된 거였거든요. 그런데 대기업 외주를 받고, 클래스를 하면서 오히려 대기업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왜요?


오프라인 강의 수강생 들 분들이 거의 다 대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이셨는데요. 대화를 하다 보니 이분들이 회사 밖을 나가서 본인의 브랜딩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으셨어요. 본인의 브랜딩의 90% 이상이 회사 이름인 것을 인지하고 계셨고요.





Part. 2 절박한 상황의 수강생들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PPT 만드는 능력과 별개로 클래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다른 능력이잖아요. 클래스의 시작은 어떠셨어요?


처음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0명만 가르쳐보자 하는 마음으로 진짜 가볍게 시작했어요.


첫 클래스에 3명이 신청해주셨는데, 한 분은 인턴만 세 번째고 전환을 앞두고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또 한 분은 사업이 잘 안되다가 마지막 IR 발표 기회를 앞두고 계신 상황이었죠. 그런 분들이 제 클래스에 오셨는데, 뭔가 죄송한 거예요. 어려운 상황에서 처음 클래스를 하는 제 강의에 오셨으니까. 게다가 그때 강의는 지금 강의 내용의 10분의 1 정도로 준비했었거든요. 그래서 대신 피드백을 엄청 열심히 봐줬어요. 계속 일대일로 봐 드리고, 새벽에도 연락 오면 도와드리고.


첫 달에 10분 정도가 제 수업을 들으셨는데, 그 부분을 좋게 보셨는지, 사연을 넣어주신 거예요. 그 사연이 뽑히면서 제 클래스 노출도도 상승하고 성장하게 된 거죠.




그분들의 사연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개인 정보여서 알려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대략 클래스에는 피드백이 있어서 좋았고, 제가 파일을 많이 공유해드리는 데 그런 파일들이 좋았다. 이런 내용이라고 들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수강생이 있나요?


절박한 상황에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은 공기업 인턴을 하고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계신 분이셨는데요. 그분이 똑같은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두 번 들으셨어요. 심지어 나중에 VOD까지 구매하셨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그분께 여쭤봤어요. 제 수업을 들으면 일을 잘하는 멋진 인턴이 된 것 같은 기분이어서 좋다는 거예요. 그때 제 수업이 실용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수강생분들이 수업을 듣기만 하고 실습을 하지 않는 부분이 우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우려 안 해요. 저도 탈잉 수업을 많이 듣거든요. 한창 중독됐을 때는 월에 10개씩 들었어요. 제가 수강생 입장에서 봤을 때 물론 수업을 듣고 실질적 능력 상승을 위해 듣기도 하지만, 그 분야를 할까 말까 고민할 때 간접 체험을 위해서 듣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해외 구매 대행 수업도 듣고 스마트 스토어 수업도 들었거든요. 근데 둘 다 하지는 않아요. 그냥 전체 트렌드가 궁금하고, 저 튜터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들이 수강하는지 궁금해서 들었어요.





Part 3. 출국하기 위해 시작한 VOD 클래스



이야기를 살짝 돌려서 오프라인 클래스에서 VOD 클래스로 넘어가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튜터를 시작했을 때가 23살이었는데요. 그때 6개월 동안 남들 2년 일할만큼 외주로 일해서, 그 돈으로 유학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클래스가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너무 잘 되고, 기업 강의 요청도 들어오는 거예요. 이게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예정된 유학 출국 날짜는 다가오는데 이거를 버리고 가기는 아깝고. 그래서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전환을 시켜서 유학을 가서도 내 브랜딩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세 군데에서 온라인 강의 제안이 왔어요.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가 탈잉 오프라인 수업을 해봤고, 당시 카테고리 매니저님이랑 친했어서 탈잉에서 VOD를 찍게 된 거죠. VOD도 굉장히 타이트하게 찍었어요. 기획을 2주 만에 했고, 촬영은 하루 만에 다 했고, 촬영하고 이틀 뒤에 출국이었어요.



2주 만에 기획한 VOD 클래스..는 아니고 그 뒤로 리뉴얼했다

제이 튜터의 클래스 보러 가기




외국 나가서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잠을 실컷 잤어요. 한국에서는 일을 끊임없이 했거든요. 외주 작업하면서 동시에 강의도 하고, 또 다른 플랫폼에서 제안 오면 일하고.


외국에 나가면 일단 연락이 잘 안 되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게 되잖아요. 그런 시간이 저한테 필요했어요. 그래서 일 안 하고 쉬었어요. 학교 다니고, 여행 다니고. 그러다가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돌아왔죠. 코로나 없었으면 대학원까지 갔을 것 같아요.




그렇게 잘 쉬시고 돌아오셔서 다시 강의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해외에 있을 때도 기업 강의 제안들이 있었어요. 다 거절했는데, 거절하면서도 아까웠어요. 왜냐하면 거절한 제안은 다시 오지 않거든요. (웃음)


그래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대학교 졸업 시즌이라 시간도 여유가 있고 커리어도 쌓을 겸 일을 다시 했죠. 기업 강의도 하고, 탈잉에서 출판도 하고 강의 리뉴얼도 한 거죠.





Part 4. 제이 튜터님 클래스만의 차별점



기업 강의도 많이 나가신다고 하셨는데, 기업 강의는 어떠셨어요? 기존 클래스와는 또 다르잖아요.


첫 기업 강의 때,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만 열심히 해가지고 갔어요. 첫 기업 강의다 보니 긴장을 너무 해서 말도 잘 못하고, 시간 조절도 잘못했거든요. 게다가 기업 강의는 반응이 잘 없어요. 그래서 망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음 날 담당자분이 지금껏 진행한 기업 강의 주에 만족도 평가가 제일 높게 나왔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느낀 점이 기업 강의는 피드백이 없더라도 수업 들으시는 분들을 재미있게 하고, 에너지를 주는 게 저의 역할이지 '지식을 무조건 전파해야겠다', '내 열정을 불태워야겠다'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구나라고 느꼈어요.(웃음) 그때부터 기업 강의는 오히려 가볍게 가고 있어요. 보통 클래스에서 100을 가르쳐준다면, 70~80만 가르쳐주되 에너지를 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죠.




어떤 점이 본인 강의의 차별점이었길래 만족도가 높았다고 생각하세요?


강사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특히 실무관계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강사의 이미지가 있고, 연령대, 경력 등이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하나도 안 갖춰져 있잖아요. 그게 오히려 소비자 관점에서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40대 관점에서는 '막상 수업을 들어봤더니 내가 알지 못했던 내용을 알려주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렇게 일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느낄 수 있는 거고요.


30대는 회사에 젊은 친구가 와서 말을 한다는 것이 되게 능력 있어 보이고, 재밌고, 무엇인가 배울 수 있겠다 할 수 있는 거죠. 사회 초년생들은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이 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친근하게 받아주시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제가 잘 될 수 있었던 이유의 한 80퍼센트는 제 나이에 비해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20대에 저 정도의 능력과 실력과 스피치를 경험한 인재가 없어서 시장에서 신선한 거죠.(웃음)




Part 5. 어제도 성실했고, 오늘도 성실하고, 내일도 성실할 거니까 뭘 해도 할 수 있다.



클래스를 하시면서 삶이 바뀐 것이 있을까요?


많이 바뀌었죠. 클래스를 하면서 VOD도 찍고 제 얼굴이 광고도 나더라고요. 책도 쓰고. (웃음)


제가 처음 클래스를 하던 당시 탈잉이 그렇게 크지 않은 플랫폼이었는데, 탈잉과 함께 성장한 것 같아요. 저도 탈잉도 시간이 지나면서 노하우가 쌓이고 점점 전문화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만들어진 인재라고 생각해요. 클래스를 시작하면서 PPT를 더 잘 만들게 되었고, 속도도 빨라졌죠. 수많은 질문을 받게 되는데 제가 모르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 건 또 알아보고 답변해드려야 하니까 저도 많이 발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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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으로 달라지는 PPT 디자인 공식>




그럼 더 시간이 지났을 때, 튜터님의 클래스가 어떻게 되었으면 하나요?


계속 수강생이 늘어나니까 그분들의 DB에 맞춰서 제 노하우를 축적해 가고, 시대에 맞게 강의를 발전시켜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요.


지금의 PPT하고 2년 뒤에 PPT는 다르게 활용될 수도 있지만, 수강생이 제 수업만 들으면 PPT를 잘 활용할 수 있게끔. 그래서 이번 클래스 리뉴얼할 때도 진짜 고민했어요.




앞으로 클래스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제 주변에서 튜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튜터와 교수님의 차이점을 이야기해 줘요. 튜터는 교수님처럼 단순히 지식을 전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클래스라는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는 거죠. 서비스를 잘 전달하고 있는지, 고객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되고, 그게 피드백이죠. 다만,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친절함을 제공하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이런 점을 잘 인지하고 클래스를 시작하시면 좋겠어요.




클래스 말고도 개인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제가 1년 전에도 탈잉 인터뷰했었거든요. 그때도 이 질문을 물어봤어요. (웃음)


그때도 그렇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적어도 5년 뒤에는 삶의 온도가 지금보다는 낮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너무 바쁘고 스스로를 몰아치고 있거든요. 그러려면 지금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저는 스스로에 대해 뭘 해도 잘 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제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진짜 성실한 편이거든요. 나는 어제도 성실했고, 오늘도 성실하고, 내일도 성실할 거니까 뭘 해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제 수강생분들한테 진짜 진심으로 고마워요. 어찌 됐든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저의 클래스를 구매해주시고 또 시간을 들여서 보시는 거잖아요. 내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강의를 찾아 듣는다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클래스 들으라고 하면 못 들을 것 같아요.


제 수업뿐만 아니라 지금 탈잉에서 새롭게 배움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수강생분들에게 진짜 존경을 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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