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인다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가끔 지금의 내가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나를 만나는 상상을 하곤 한다.
나름 진지하게 상상하는데 몇 가지 예를 든다면,
고등학생인 나에게 절대 연애 따위는 할지 말라고 너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릴 거라고 충고해준다던가…
그림 배워봐야 서른다섯까지 돈 한 푼 못 벌고 부모님 등골 빼먹는 불효자가 될 거라고 말린다던가…
무쌍이 대세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니 쌍꺼풀 수술 절대 하지 말고 너 자신을 사랑하라며 안아준다던가…
아무튼 자존감 낮은 어린 나를 위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다.
지금의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해 과거의 나를 건강하게 만들고 오고 싶은 그런 마음. 가끔 드는 간절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