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니까 내 맘에 드는 계획이라도 세우자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힘들었을 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마치 그날이 앞으로의 불행한 미래의 시작인 것 같고 그게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았다. 잘하고 있던 모든 걸 놓아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 하루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굳이 그 불행을 인생의 전부로 만들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나는 힘든 시간을 이겨낼 방법을 몰라서, 잘못된 일들의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을 거라고 자책하곤 했는데. 그때의 나는 나를 자책하면 누군가는 와서 나를 위로해줄 테고 그러면 내 마음이 좀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때 내 곁에 있어준 나의 현명한 친구의 도움으로 문제 해결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여러 가지 찾아보는 것도 배워야 할 줄 아는 거고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야 성인이 되어서도 써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차피 망친 하루 내 마음만큼은 망치지 않겠노라. 내 마음의 행복 계획을 짜다보면 내일은 행복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