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은 타협입니다

by 박현주

피아노 조율만 4만 번 이상을 한

조율 명장에게 물었다.

"조율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가 대답했다.

"조율은 타협입니다."


내가 여기 서도 되는지

위아래의 음에 물어보는 것을 조율이라고 한다.

도 음 하나를 결정하려면

위쪽 4도에게도 물어보고

아래쪽 5도에게도 물어봐야 한다고...

오케이가 되면 그 음이 그 자리에 서는 거라고...

이게 조금만 어긋나도 화음이 안 맞기 때문이란다.


인생도 끊임없이 조율이 필요하지 않을지

각자가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상대의 소리를 들어보고

조심스레 자기 자리를 찾아가다 보면

세상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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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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