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에 염소를 매어 놓으면,
대추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염소는 성미가 급해서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대추나무를 괴롭히는데,
그때 대추나무는 생명의 위기를 느껴서
더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 많은 대추를 열리게 하는 거란다.
전나무도 마찬가지다.
비옥한 땅에서 자란 전나무는
열매를 잘 맺지 못하는데,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전나무는
오히려 예쁜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치게 되는
슬픔과 아픔, 고난들이
어쩌면 우리의 뿌리를 더 단단하게 하는 거 아닐까?
메마르고 힘든 환경은 아름다움을 꽃피우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이
힘겨운 날들을 버틸 수 있는 희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