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상들을 클릭하다가
잠시 멈추게 될 때가 있는데,
누군가가 마음에 담을 만한 이야기를 던질 때 그렇다.
그날따라 귀에 걸린 이야기는 이랬다.
화장품을 끝까지 탈탈 털어 다 썼을 때,
휴지심이 깔끔하게 나올 때까지 썼을 때,
샴푸가 더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썼을 때,
그리고 새것의 뚜껑을 열 때,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생각했다.
무언가를 남김없이 다 써냈을 때
잘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
속마음은 더 오래 묻어두고 아끼게 되지 않는지..
마음도 화장품처럼
뚜껑을 꼭 닫아두기만 하면 굳어버린다.
쓰지 않으면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향기는 조금씩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아낌없이 마음을 써버리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따뜻하고 솔직하게
마음에 담은 말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당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