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것보다, 꾸준히 살아내는 게 더 중요한 요즘
완벽과 대충 사이에서 늘 갈팡질팡하는 나.
이 두 캐릭터는 마치 연애 관계처럼 내 안에서 싸우고 있다.
완벽이는 항상 나에게 좋은 성적표를 안겨주지만,
대충이는 나를 숨 쉬게 해준다.
오늘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진 작은 이별 이야기.
난 왜 이렇게 대충이 어려울까?
대충아, 너랑 친해지고 싶어.
정말로. 근데 너랑 친해지면… 내 인생이 망할 것만 같아.
무너질 것 같고, 막장 될까 봐 겁이 나.
근데 이상하게도
너랑 조금만 가까워져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야.
일도, 삶도, 조금 더 즐겁게 오래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완벽아, 미안하지만 이제 너랑은 좀 거리를 두고 싶어.
네가 덕분에 좋은 결과들을 얻기도 했고
그건 참 고마워. 인정해.
근데 너랑 같이 있으면
나는 너무 빨리 지쳐버려.
계속 숨 참고 사는 기분이야.
예전엔 너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점점 깨닫게 돼.
"잘 사는 것보다, 꾸준히 살아내는 게 더 중요하구나."
그러니까 완벽아—
고마웠고,
미안했고,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대충이랑 친해지는 연습은 아직도 어렵다.
완벽이는 여전히 어깨너머에서 나를 노려보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만은 대충이 손을 잡아본다.
숨통이 트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인생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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