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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Nov 12. 2022

미국 대통령의 무덤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무덤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현직 정권의 수행평가를 국민들의 선거 결과로 나타내는 것이며 향후 정권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학교에서 학생의 성적을 평가하는 중간고사와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는 재임 기간 내의 정치 성적의 평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대통령은 단 세명의 대통령뿐이었으며 루즈벨트, 클링턴, 조지 부시 밖에 없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과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수산업으로 미국 경제를 살렸고 미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4선을 역임한 대통령이었다.

클링턴 대통령 집권 당시 경제는 나빴지만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을 TV, 매스컴을 통해 지겹도록 지속되었던 공화당의 집중 포화가 오히려 미국 국민들의 민심을 자극해 동정표를 받는 결과를 낳았고 조지 부시는 인기 있는 대통령은 전혀 아니었지만 9,11 사태 직후 국민들의 단합된 애국심에 힘입어 중간선거에 표를 얻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선거에서 435명의 하원 의원을 새로 뽑는데 예상했던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공화당이 예견했던  압승은 아니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49석. 민주당이 48석으로 남은 3석인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공화당 50, 민주당 49로 과반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 다음 달 조지아 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공화당이 압승을 못한 이유는 트럼프가 자신이 있었던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상원과 주지사의 패배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중간선거에 미국 국민들은 인플레이션과 낙태 문제를 선거에 중요한 사안으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인상과 역대 미국 최고의 물가상승으로 민주당 바이든 정부가 완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상원에서 박빙의 접전을 보였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관심이 많았던 한국계 앤디 김 하원의원이 전 김창준 의원 이후 26년 만에 3선을 확정 지었고 그 외에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셸 박 스틸, 영 김, 3명의 한국계 의원도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했던 레드 웨이브 red wave(공화당 바람)가 없었던 선거 결과에 바이든 대통령은 안도를 했고 선거가 끝나자 자청해서 인터뷰를 하고 차후 재선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한편 공화당의 압승을 기대했던 트럼프는 오는 15일 재선에 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계획한 상태다.

그러나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재선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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