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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Nov 11. 2022

마음이 편안하면 천국입니다

마음의 평화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고통만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서 보게 되는 고난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 못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도 발생하고 불치의 병에 걸리기도 하며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 경우가 생기면 그 가족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잘 되던 회사가 부도가 나기도 하고 착하게 살던 사람이 사기를 당하기도 하며 보증 잘 못섰다가 재산 날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런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게 되면 인생이란 좋은 일 보다 나쁜 일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신께서는 선택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주시고 단련시키신다고 하시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기에는 힘든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자비하다고 하시지만 어찌 보면 신은 참으로 가혹하신 분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우리네 인생에는 궂은일이 많게만 느껴져도 일상은 규칙적으로 평화롭게 이어는 생활이 대부분입니다.

단지 좋은 일은 드러나지 않는 반면 나쁜 일은 확대되고 충격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세상은 험난하다고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아 세례를 받고 어릴 때부터 철저한 종교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신의 뜻을 감히 이해할 수 없거니와 신앙은 이런 것이라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신부와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란 과학과 학문으로 해석이 불가능하고 교단주의자들이 내세우는 신학으로도 논리적인 설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뇌된 종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 믿습니다.

자연의 법칙은 신의 섭리이고 과학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은 당연히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신의 작품이며 과거와 현재, 세상에서 일어나는 공감각적 모든 현상이 신의 뜻이라 믿는다면 인생은 복잡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원리, 원칙을 따질 필요 없이 신의 영역은 신의 몫이고 인간의 일을 단순하게 여길 수 있다면 모든 일이 얼마나 편안합니까?

서로 다른 수많은 개체들이 인구로 모여 사는 세상은 사는 방법도 많고 많지만 세상을 사는 방법 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순명하며 사는 것이 어찌 보면 가장 편안한 삶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복잡한 일은 복잡한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면 되고 골치 아픈 일과 논쟁은 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의무적이라 해도 매주 교회에 가고 신부나 목사의 말에 억지로라도 동감을 하며 십계명을 지키려 노력하는 생활, 복잡, 다양한 세상에 신앙만은 단순하게 순종하는 것이 마음이 편안하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삶이라 생각하지 않습니까?

인간은 언제나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유혹에 흔들리다 보면 쉽게 죄를 짓기도 합니다.

죄를 짓게 되면 회개를 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반성하면 됩니다.

가톨릭 교회에는 고백성사라는 제도가 있어 신부에게 죄를 고백하고 사죄를 하면 신부가 지은 죄를 사해줍니다. 이 또한 얼마나 편리한 시스템입니까?

물론 고백성사는 가톨릭 사제들이 만든 제도, 즉 사람이 만든 하나의 시스템이므로 원하지 않으면 지켜야 할 의무는 없지만 죄로 인한 양심의 가책을 풀고 싶다면  심리적으로 카타르시스는 효과는 있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에는 도움이 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한 게 이 세상이고 편하게 생각하면 한 없이 편안한 게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다시 말해 문제를 만들면 문제가 되지만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세상이란 뜻이지요.

스트레스가 없으면 병에 걸릴 확률도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하면 미움과 증오는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마음이 편한 세상이 다름 아닌 천국이므로 세상을 살면서 기쁨과 행복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결코 천국의 행복 또한 알지 못합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며 모두가 편안한 세상은 죄악도 범죄도 없는 세상입니다.

어차피 살아야 할 인생이라면 이제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편한 세상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천국은 우리의 마음에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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