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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아무개
Oct 18. 2023
말의 조각
너절히
늘어놓은 단어와
짜 맞춰지지 않는 두서없는 문장
어절사이사이 고른 숨이
무색해지는 말의 조각들
가끔
잃어버린
피스
하나가
해마
에서
불꽃 일 듯
튀어 오를
때의
희열이란
좋아하는
글
에서
야금야금
떼어
먹는
부
스러기 마저
소중한
누군가
남기
고 간
말의 조각
그 감칠맛
힘주어
꾸미다 퇴색된
의미와
드러내지 못한
허름한
마음
까지
끼워 넣다
덜어내다 결국엔 엎어버린
지나온 삶의
파편
좌절과
환희를
고루 맛보는 요즘
박아무개
그냥 쏟아냅니다 이상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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