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짤막 후기

by 조신익

목소리의 형태

'무엇(사과)'보다 '어떻게(시선과 태도)'에 집중하는 영화

소재 자체가 굉장히 과감한 편이라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잘 소화해낸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굉장히 아름다우며
플롯을 구성하는 방식도 영화의 감정과 아주 잘 호응한다.
무엇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왕따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초반부가 무색해지도록
이야기를 진행할수록 이에 대해 끊임없이 속죄하고
이 무엇에 대해 근본적으로 파고들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미안하다는 한 마디가 아니라
그 사과가 전해지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중요한 영화다.

물론 영화 속에 일부 들어가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라이징과 연출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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