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과도하게 솔직한 한 듯 싶어도
메시지의 무게감은 전혀 놓치지 않은 영화
분명 과도하게 솔직한 영화다.
뜬금없이 끼어드는 장면들도 있고(특히 코미디)
감동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며
전반적인 연출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편이다.
하지만 화법의 문제는 구조로 극복한다.
오히려 이야기의 구조로 영화가 진정 도달하고자 하는 바를 숨기고
이를 위한 떡밥을 천천히 뿌려간다.
그래서 아주 노골적인 화법에도 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메시지를 다루는 태도가 아주 진중하다.
단순히 눈물을 짜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화가 이 상황을 이해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보인다.
최소한 여러 시선(친구로서, 새로운 가족으로서, 제 3자로서)으로 바라보려 하고
이를 눈물로 무마하지 않고 꽤나 명쾌한 답을 준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상업 영화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꽤나 영리하고 좋은 방법을 제시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