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
전작의 순간은 살렸지만 호흡은 놓친
속편이 나올 때, 전작의 인기를 구가하기 위해서는
전작이 관객들에게 준 재미를 잘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킹스맨의 속편은 상당한 노력을 한 티가 나지만
반쪽짜리 성공에 그친다.
영화의 모든 액션 시퀀스는 굉장히 화려하고
잘 짜여져있다. 심지어 오프닝의 카 체이싱은
영화를 보기 시작한 관객들을 압도하는 에너지가 있다.
그렇게 영화는 전작이 보여준 액션의 호흡을 그대로
더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작이 갖고 있던,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위트있고 빠른 호흡을 살려내지는 못했다.
각 장면이 어색하게 이어져 있는 경우도 있으며
중반 이후로는 영화의 진행이 축 늘어진다.
그래서일까, 더 화려한 시청각적 쾌감을 줌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전작보다 훨씬 실망스러웠다.
보통 속편이 재미가 덜해지는 경우
감독이 바뀌어 연출 의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경우에는 전작의 연출 매튜 본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았기에
그래서 더더욱 아쉽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