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짤막 후기

by 조신익

블레이드 러너 2049


전작의 사유를 섬세하게 재현해낸 진짜베기 속편


전반적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법인

정적이지만 보는 이를 조여들어가는 긴장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지배적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분명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그 연출의 힘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 영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전작과는 분명 차별점을 확실하게 두고 있으면서도

전작의 요소들을 영화 내에서 아주 잘 살리고 있으며

특히 전작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충실하게 살려낸다.


전작 자체도 워낙 높은 위치에 있는 작품이지만

이 영화는 그에 누가 되지 않는 작품이다.

특히 분위기는 조금 달라도

어느 영화보다 원작의 정신을 최대한 전달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블레이드 러너>의 진짜베기 속편임을 느낀다.


p.s. 로저 디킨스의 촬영이 담아내는 이미지들도 멋지지만

이 영화는 그만큼이나 음향이 굉장히 중요한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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