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짤막 후기

by 조신익

리틀 포레스트

편안한 일상성에 맛을 더하다

일상성을 추구하는 여느 영화들과 같이
산발적으로 사건을 배치하고
이들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낸다.
그 일상성을 100% 활용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고
다루는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해서
충분히 답을 내리지만은 못했지만
그 공백을 보는 맛으로 얼추 잘 채워 넣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요리와 확장된 개념에서의 농사
그리고 혜원[김태리 분]의 입장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관객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었고
이를 편안하게 곱씹어볼 수 있도록
질문을 잘 유도해준 것 같다.

비록 같은 부류의 영화에서
그리고 임순례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해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갖는 색깔처럼
한 줄기 청량감을 선사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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