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단지 그 시간에 머물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자극은 최소화하고 감정은 이미지로 축약했다.
덕분에 지옥같이 고통스러운 이야기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특유의 영화 톤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영화의 시선이 아주 좋았는데
당시의 사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재까지 어떻게 내려오고 있는지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그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분위기는 조용하고 당사자들에게 예를 갖췄지만
보는 이에게는 굉장히 날카롭게 이야기를 정달하는 작품이었다.
+김새론과 김향기의 연기가 아주 좋았으며
특히 김새론은 마치 심은경처럼
그 나이대에서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이 배우가 성인이 되고 더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하면
(물론 이미 김새론의 작품 폭은 굉장히 넓다.)
어디까지 나아가고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