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유럽영화나 미국의 소규모 영화를 보는 것 같다.
한국에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쥐어짜지 않고도
충분히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거기에 이병헌의 미친듯한 연기는
영화의 정적인 감정에 무게감을 더한다.
감정적으로는 힘을 빼고 다가오지만
오히려 영화의 이야기가 힘이 들어가 아쉽다.
겉돌며 반복되는 몇몇 에피소드들
(특히 진아의 캐릭터에서 발견되는)
그리고 영화 마지막의 반전은 굳이 필요했을까 싶다.
스타일 자체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선을 가졌지만
완전히 다듬어지지는 못해 아쉬운 그런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