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대 장점은 책 읽는 것
2주간 북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더니 며칠 동안 책 읽고 글 쓰는 게 잘 안된다. 사람에겐 일종의 관성이라는 게 있어서 하던 일을 계속하려고 한다. 여행할 때는 먹고 마시고 자다가 이동하고 여행하고 사진 찍고 동반자들과 이야기하는 게 대부분의 일과였다. (그래도 스토너라는 책은 한 권 읽었다.)
뇌는 그 크기에 비해 우리 몸 전체 중에서 약 사분의 일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만큼 머리 쓰는 게 힘든 노동이다.
책 읽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뇌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이다. 높은 산을 오르려면 허벅지 근육도 튼튼해야 하고 폐활양도 커야 한다. 몸의 근육이 뒷받침되어야 높은 산에 오를 수 있다.
좋은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뇌의 지력이 뒷받침되어야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뇌력을, 뇌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 독서다. 즉 책을 읽어야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다.
나는 단점도 많은 불완전한 사람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도 책을 틈틈이 읽고 있다는 거다. 나의 이 최대 장점을 살려 죽는 그날까지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는 게 나의 소망이다.
책 읽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는 책을 읽는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들을 가능하면 매일 써보려고 한다.
#책읽기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