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는다.(4)

책은 밥, 모닥불, 신발, 나침반

by 이승형

책읽기를 특정 목적으로만 한다면 평생을 지속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책을 1만 권쯤 읽어서 나도 성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는다면 개별 책의 내용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이 몇 권인가에만 집중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물론 좋지만 어떤 책 한권은 다른 책 100권을 읽은 것보다 더한 교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어느 책의 몇 문장이 나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책은 읽는 사람마다 전혀 다른 의미와 수단도 될 수 있다. 정말 책읽는 것 말고는 다른 걸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사람에겐 책읽기는 유일한 취미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면 그 책은 그에게 추운 날 피우는 모닥불과 같은 거다.

어떤 사람은 책을 읽어 그것을 기반으로 밥벌이를 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책을 읽고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 경우 책은 그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 신발이 된다. 나침판이 된다.


책이 우리 삶에 다양한 역할을 하니 책을 읽으면 그만큼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책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으로 내 삶을 가장 풍요롭게 만든다.

내 삶의 가난함을 그저 탓하지 말고 힘들고 헐벗고 굶주릴수록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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