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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zumi Sep 10. 2024

현재

 과거에 살 때에는 고통스러웠다.

나의 옛이야기들이 가시가 되어 나의 심장에 구멍을 내었고, 그 구멍은 어떤 생각으로도 매워지지 않았다.

 

 미래에 살 때에는 두려웠다.

어디로 갈지 모르고, 뜻대로 되지 아니하고,

앞 길에 흑암이 가득하여 이를 갈았다.


 현재를 살아보았다. 모두 내려놓고, 걱정과 후회 공허한 것들..

나에게 이미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과함도 존재하지 않았다.


본디 따스한 물속에 있는 것처럼,

어머니의 품 속에 있는 것처럼,

거리를 뛰노는 아이들, 허리가 굽은 현자들, 내리쬐는 햇빛 모는 것이 온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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