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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남프랑스

반고흐가 사랑한 마을- 남프랑스 일주

by 럭키가이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인천에서 마르세유 13시간을 날아 프랑스 제1의 항구도시 Marseille에 왔다. BC600년 전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2,600년 역사와 화려한 문화유산이 도시전역에 잘 보존되어 있다. 공항에서 반겨주는 프로방스 지방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너무 반갑고, 그들의 행복한 미소에 나의 입가에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둘째 날 어제의 장거리 비행으로 시차적응이 안 되지만, 남프랑스의 4월 마지막 주 화사한 봄 날씨로 인해 기분은 매우 상쾌하다. 이곳 마르세유 옛날항구 (2,500년 동안 항구교역장소이며, 프랑스 제1의 항구) 오늘의 일정은 유람선을 타고 소설 ‘알렉상드로 뒤마’ - “몬테크리스토 백작” 의 배경지인 “샤또 디프”(이프 성에 위치함) 성을 가보려고 한다. 유람선의 이름도 주인공인 ‘에드몽 당테스’이다. 선착장에서 10분 정도면 이프섬에 다다를 수 있다. 지중해 바다와 바람이 나의 오감을 열어준다. 이프섬에서 몬테크리스백작이 갇혀있던 방도 구경할 수 있다.

025.JPG 마르세유 항구
034.JPG 샤또 디프”(이프 성에 위치함)

* 라 깐네비에르(La Canebier) 거리 - 항구에서 언덕 위 기차역 가지 이르는 대로를 일컫는다. 마르세유의 상징인 번화한 거리이다. 토요일을 맡아 조그마한 재래식 장터가 열려 마그네틱을 구입하였다. ( 2개 6유로)

002.JPG 라 깐네비에르(La Canebier) 거리

*노트르담 성당 (Basilique Notre Dame de le Garde)

Notre Dame - ‘우리의 여인’ Garde -보호한다.

19세기 중엽 에스페랑디 으 가 건축한 당시 유행했던 로만 비잔틴 양식의 성당이다. 해발 161M에 위치하고 있다.

60미터의 총 탑 위에 황금 옷을 입은 성모마리아가 수호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서있다. 성당내부는 다양한 대리석과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아래층 성당에는 가르뽀가 조각한 고통당하신 착한 어머니 성모상 조각이 감동을 더해 주고 있다.

069.JPG 노트르담 성당 (Basilique Notre Dame de le Garde)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ice)

기원전 122년에 로마의 집정관 섹시티우스 칼 비누스(Sextius calvinus) 도시의 79m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에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 당시 지은 목욕탕은 18세기 황토색 건물 안에 있는 모던한 스파 모습으로 아직 존재하고, 온천수도 그때 그대로다. 폴 세잔 (1839-1906) 화가들의 언덕을 올라 세잔이 이곳에서 몇 날 며칠을 생트 빅투아르산(Sainte Victoire)을 그렸다한다. 그를 만나보길 바란다. 언덕을 내려오면 “폴 세잔” 이 머물렀던 아뜰리를 구경할 수 있다.

091.JPG 생트 빅투아르산(Sainte Victoire)

미술작품을 좋아하면 그라네 미술관에 가보도록 하자. 세잔과 피카소 등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생 소뵈르 성당 (Cathedrale Saint - Sauveur) 5세기 -18세기 사이에 지어짐. 미라보거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언덕 위로 계속 올라가면 볼 수 있다. 토요일이라 결혼식 이 있어서 좋았다. 미라보 거리를 내려다보면, 분수의 마을답게 큰 분수를 볼 수 있다. 쿠르 미라보(Cours Mirabeau)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라 불리며, 플라타너스 나무가 양쪽에 늘어져 있는 거리의 모습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음날 아침 일찍 화가 빈센트 반고흐 가 사랑했던 마을 아를(Arles) 유럽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론강과 맞닿아 있다. 로마시대에는 바다로 통하는 석호에 면하여 운하로 해안과 연결되며, 론강과 지중해를 향하는 선박들이 이곳에서 화물을 바꿔 실었다고 한다.

094.JPG 쿠르 미라보(Cours Mirabeau)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122.JPG 아를(Arles)

1888년 2월 빈센트 반 고흐가 아를에 도착 하였다. 고흐는 파리에서 활동하다가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색채를 찾아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 에 왔서, 이글거리는 아를의 태양 아래에서는 자연의 색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고희의 눈부신 색채가 이곳 아를 에서 탄생했다고 생각된다.

15개월동안 180점의 그림을 그렸으며, 고흐의 대표작으로 <해바라기>, <아를 포롬 광장의 카페 테라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 <노람집>, <집배원 조제프 룰랭의 초상>, <아를의 반 고희의 방> 등 이 그렸졌다.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는 Arles의 연인들의 무대이며, 소설 알픙스도테의 배경이기도 하다. 아를의 최대의 기념물인 고대로마시대 원형경기장 이 아직도 위엄 있게 있으며,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기 75년경 건축물이다. 고흐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싶으면, 거리바닥에 노랑 화살표시를 따라다니면 된다. 아를병원의 아담한정원에서 그림을 볼 수 있으며, 밤의 카페테라스 등의 유명한 명소를 찾아가 보자.

123.JPG 고흐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싶으면, 거리바닥에 노랑 화살표시를 따라다니면 된다.

이제는 아를을 떠나 ‘카르카솔(Carcassonne - 1997년 세계문화유산지정)’ 중세 요새였던 곳으로 떠나보자. 이 도시에서 하루를 머물며 거리를 거닐어보기를 추천한다. 카르카손 추천호텔 - Hotel de la cite 호텔 바로 앞 생 나제르 성당도 가보자.

216.JPG ‘카르카솔(Carcassonne - 1997년 세계문화유산지정)’ 중세 요새

넷째 날 십자군 원정의 전초기지였으며, 프랑스의 첫 번째 지중해 항구인 에귀모르뜨로(Aigues Mortes) 가보자. 고대로부터 소금으로 명성을 얻어 염세로 부를 축척하였다. 100년 전쟁 당시에는 부르고뉴 파와 아르마냑파의 전투로, 부루고뉴 사람들의 시신이 크게 늘자, 아르마냑 사람들은 시신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생선 절이듯이 소금 한 시신들이 탑을 쌓았다고 한다. 연못들과 염전, 늪지대, 거대한 모래밭 위의 포도밭 ‘에귀모르뜨’는 사막의 신기루 같다. 저녁석양이 물들면 주변은 핑크빛 색조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241.JPG 지중해 항구인 에귀모르뜨로(Aigues Mortes)

‘퐁뒤가르’Pont de Gard ( BC19년 아우구스투스 시대건설, 아비뇽과 님의 중간에 위치) 로마인들은 수질을 중요시하여, 도시에는 반드시 수로를 건설하여 깨끗한 물을 공급하였다.

250.JPG 퐁뒤가르’Pont de Gard

다섯째 날 ‘레보드 프로방스’(Les baux de provence) 절벽 위에서 성채를 조망할 수 있으며, 성채를 따라 올라가면 오밀조밀한 이쁜 가계들을 볼 수 있다.

253.JPG


‘까뤼에르 드 루미에르’ (Carrieres de Lumieres) 프랑스 사람들은 채석장이었던 곳에, 빛의 향연장을 만든 발상이 참 대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감동을 받는다.

446.JPG ‘까뤼에르 드 루미에르’ (Carrieres de Lumieres) 프랑스 사람들은 채석장

이곳에서 가까운 생폴드 수도원(ST, paut de provence) 반 고흐가 치료받은 수도원이며, 수도원 밖 나무와 바람이 참 좋다. 저녁에 별을 보니 알퐁스도테의 별이 생각난다.

264.JPG 까뤼에르 드 루미에르’ (Carrieres de Lumieres)

30분 정도면 아비뇽 에 가볼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고딕양식의 교황청 ‘팔레 데 파프‘(Palais des papes)와 베네제 목자가 일생을 바쳐 지은 ’ 생 베네제(Pont St.Benezet) 다리를 가보자.

402.JPG 아비뇽
391.JPG ’ 생 베네제(Pont St.Benezet) 다리

이른 아침 호텔뷔페에서 커피에 꿀을 타먹는다. 이곳 꿀은 자연에서 벌들이 열심히 췌취한 꿀이라 커피에 타먹으면 커피 맛이 끝내준다. 오늘은 고르드 (Gordes)로 가보자. 절벽 위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407.JPG 고르드 (Gordes)

고르드 마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을을 둘러본 후, ‘세낭크 수도원’(12세기 건설) 6월-7월이면 수도원 앞에 라벤더가 피어오른다. 바람에 날리는 라벤더 향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은 여행객들은 라벤더가 피는 여름에 수도원을 방문하길 바란다.

424.JPG ‘세낭크 수도원’(12세기 건설)

이제 세낭크 수도원을 뒤로하고 루시용 (Raussillon) 황금빛 채석장, 황토물감으로 그린 각종 그림이나 유리공예 작품들은 전시한 갤러리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나는 퇴직 이후 멋진 요트가 있는 안티베(Antibes) 조그마한 어촌마을에서 (깐느와 니스 중간에 위치함) 작은 중고 요트를 사서 사랑하는 사람과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마을이다.

468.JPG 요트가 있는 안티베(Antibes) 조그마한 어촌마을

탁 트인 지중해의 풍광을 접하고 있는 작은 마을 ‘에즈’(Eze)를 방문해 보자. 니스에 가면 에즈부터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이다, 탁 트인 지중해의 풍광을 볼 수 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입장료 2유로 60센트) ‘에즈’에서 20분 정도 차로 달려가면 모나코를 만날 수 있다. 인구의 1/3은 다른 나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 (Grace Patricia Kelly 1929년-1982년)는 ‘레이니’ 왕자와 결혼을 하여 모나코가 관광대국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 2달러의 행운(영화 상류사회에서 프랭크슈나트라 가 2달러를, 그레이스 겔리에게.....

484.JPG ‘에즈’(Eze)
498.JPG 지중해의 풍광을 접하고 있는 작은 마을 ‘에즈’(Eze)

시간과 돈이 있는 여행객들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카지노를 방문하여 보길 바란다. 어찌 알겠는가? 인생은 모르는 것이니... 오늘 은 여행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나 되어,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 요리로 저녁을 먹고 니스해변을 거니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구나! 내일이면 남프랑스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여행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시 이별을 하고 또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떠난다.

처음 만난 남프랑스의 라벤더 색감이 나의 마음을 물들여, 마음이 시리다. 다시 사랑하는 사람과 이곳에 오고 싶다.

516.JPG ‘몬테카를로’ 카지노


추천책 : “ 마르시아 드상티스” -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앤 짐머만(Anne Zimmeran - 사치스러운 허기, 늑대를 요리하는 법, 나라는 미식가, 열정적인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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