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by 김대리

오래만이다

이렇게 갑자기,

비 오는 날 밤의 연락


눌린 머리만 흩트려 트리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와

서둘러 택시를 타고

이어폰을 꽂았다


얼마만일까.

한달음에 가고 싶지만,

비 오는 밤에 교통체증도

설레임에 낭만으로 변하는구나


나이가 들수록,

이러기가 쉽지 않은 걸 알기에,

그만큼 소중한

우리의,

우리들만의,

벙개


테진아, 테슬라야,

우리 함께하자. 카스처럼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