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벚꽃이
새까만 네 코 위에 앉았다
찬란한 햇살에
눈이 부셨던 걸까
부드러운 꽃잎에
간지러웠던 걸까
살며시 웃던 너
하이얀 벚꽃이
새하얀 길 위에 앉았다
눈처럼 내려서
너를 가려버린 걸까
내가 너무 서둘러 나왔나
아직, 넌 오고 있는 중일까
살며시 웃던 너가 그리워
눈부신 햇살 아래 멈추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새하얀 너는 벌써 구름이 되어있구나
사진출처: twitter_@Wsanbecke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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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만들기를 모르던 때,
제가 브런치에 들어와서 처음 쓴 시입니다.
일반 글에 있던 시를
브런치 북으로 다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