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상대적이고 슬픔은 절대적이다

by 주엉쓰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형상화하라며 강요받았다.


평생 돌아봐야 할 오답노트에
‘정의’를 내리라 했고,
옳고 그름을 구분하라는 말을 배워왔다.


하지만 세상은 정답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
모호함과 모순,
그 사이에서 인간은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존재가 되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자기보다 부족한 사람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안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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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사함 속에서
행복은 늘 타인의 그림자를 통해 측정된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주변의 누군가가 슬프다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좌절 앞에서
나 또한 함께 무너질 수 있고,
그들의 상실 앞에서
같이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슬픔은 절대적이다.
누군가의 고통은 비교의 영역이 아니다.
함께 겪으면 더 깊어지고,
함께 나눈다고 덜어지는 것도 아니다.


반면 행복은 상대적이다.
누군가의 성공은 나의 기준이 되고,
타인의 미소가 내 결핍을 자극한다.
성공의 행복은 공유해도 채워지지 않고,
비교를 부르며 만족을 앗아간다.


그래서 결국 행복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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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 누구와도
경쟁하지 말라.


행복은 나 혼자와의 비교 속에서 자란다.
행복의 최소와 최대는 내가 정하는 것,
행복의 기준도 결국 내가 정하는 것이다.


나의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니,
타인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의 나로 살아라.


그것이야말로
비교 없는, 가장 건강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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