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by 주엉쓰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는 걸까

이 질문은 여전히 제 마음 한편에 남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학교에서 연극 대본을 쓰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그보다 훨씬 이전,

유년기의 비관적인 삶을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어

메모장에 홀로 감정을 적어내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한 글자씩 쌓인 문장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사회에 나왔을 무렵,

막연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배운 적이 없었기에

공모전이나 투고는 두려웠습니다.

문장의 구조나 행간 같은 것들도 몰랐죠.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써 내려갈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쓰고, 혼자 다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세상에 제 글을 보여준 곳이

‘Threads’였습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제게 따뜻했습니다.

응원의 댓글 하나하나가

내 글을 믿어볼 용기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곳이 바로 ‘브런치’였습니다.

하지만 첫 도전의 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그 좌절감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깊은 상처였습니다.

그 뒤로 세 번 더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저 ‘글은 취미로 남겨두자’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 글을 보고 책 출간을 도와주신 분이 있었어요.

그분 덕분에 저는 생애 첫 책을 냈고,

그날의 기쁨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때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브런치 작가에 재도전했고,

결과는 ‘당선’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다시 글을 믿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서툴고,

적응도 완벽하지 않지만

이 모든 결과는 제게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인사가 많이 늦었지만,

생각의 정리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잔잔한 호수처럼, 조용하지만 꾸준히

글을 써 내려가려 합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게 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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