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걷는파랑새 May 20. 2023

광화문을 걷다.

5.20. 촛불시민행동 참여기

5.20. 오랜만에 서울 광화문 나들이를 했습니다.


시청 앞 곳곳에서 여러 집회 현장을 마주합니다.

시청 앞 1029 이태원참사 분향소에서는 참사 발생 200일 추모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진정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뜨겁습니다. 조사단이 아닌, 시찰단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계획에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닐까요?  시찰단도 모자라, 명단도 비공개라고 하죠. 많은 우려가 쏟아집니다.

안전하다면서, 음용이 가능하다면서 왜 방출하려고 합니까. 자국에서 재활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대통령은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합니다. 당연하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외교를 펼쳐야 하죠. 당연하죠. 그런데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국민들이 걱정하는 형국인 듯싶습니다. 그가 또 무엇을 할지 의심하고 걱정하는 나라. 이게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인 듯싶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날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시청 앞에서 촛불시민행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5.18 광주민주항쟁을 맞이했죠.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다시  5.18 정신을 되새기자는 목소리가 크게 울렸습니다. 바위처럼, 고래 잡으러, 아름다운 강산 등 노래 공연이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칩니다.


저도 모처럼 광화문 나들이를 한만큼 인근 책방도 들리고, 촛불시민이 되어 더 안전한 나라, 더 정의로운 나라, 더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함께 걷고 목청을 높여볼까 합니다. 사회 현안에 대한 촛불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뽑는 것도 국민의 권리고,

심판하는 것도 국민의 권리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곧 국민이 주인인 나라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금 더 인생이 '달달'해지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