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木氣)의 어린아이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by 조용문 Yongmoon Cho

식사 중 모자가 식사를 하러 왔는데 엄마가 똑바로 앉아라. 그러는데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말투나 행동도 배운 사람처럼 보였고 말속에 짜증이나 신경질적이진 않았지만 내용이 문제였다. 네가 똑바로 안 앉으면 엄마는 참기 힘들다, 너무 속상하다, 들을수록 왜 애한테 저렇게까지 말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고 아들도 볼 때 그만하면 다른 아이에 비해 얌전한 편인데 사사건건 이게 아니다 그러는데 옆에서 듣기 쉽지 않았다.

아이는 목기가 왕성한 때이다. 목기는 성장의 기이고 얌전히 앉아있는 것이 병이고 문제가 있는 것이고 쉽게 말해 아픈 상태입니다. 특히 남자아이는 여자 아이보다 더욱 기가 왕성한데 이 기를 자꾸 억누르려고 하면 아이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잔소리 안 듣는 것 같아도 다 듣고 있고 기억합니다. 몇 번을 얘기했는데 안 될 때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전정(가지치기)이 꼭 필요합니다. 다 자라서 할 수 있지만 고통이 어릴 때보다 훨씬 크고 모양이 이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릴 때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아이는 항상 움직이고 시끄러운 게 정상입니다. 다만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훈계나 조절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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