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으로부터 나온 글들
사람들이 그립지만 또 무섭다
사람들 옆에 있다 보면
상처를 받고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괜찮은 척, 밝은 척을 해야 하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나도 모르게 너무 애를 쓰게 된다
사람들이 돌아서는 게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당한
배신의 기억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 내가 먼저 배신하고
멀어져 버린다
그리고 오래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점점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게 쉽지 않다
버림받고 버리는, 그런 반복을
반복하고 싶지가 않다
혼자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나도 나를 버렸으면서
결국은 나에게로 돌아온다